더샤이 “이번 메타 핵심은 ‘전령’…우승 후보는 젠지” [롤드컵 줌인]

입력 2023-10-19 21:27   수정 2023-10-19 21:28


4년 만에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무대로 돌아온 ‘더샤이’ 강승록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강승록이 속한 중국리그 LPL의 4번 시드 웨이보 게이밍(WBG)은 19일 열린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북미리그 LCS의 1번 시드 NRG를 제압하고 승자조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승리 후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강승록은 “4번 시드임에도 첫 경기에 승리해 기분이 좋다”라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강승록은 지난 2018년에 이미 롤드컵 우승을 맛봤다. 재밌게도 당시에도 한국에서 개최된 대회였다. 그는 “운 좋게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다시 한번 출전하게 됐다”라며 “우승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팀이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그러면 그에 맞는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WBG는 이날 NRG와의 경기 막바지에 상대방의 귀환을 막아내며 타워를 밀면서 ‘유사 백도어’로 승리를 거뒀다. 럼블을 택한 강승록은 궁극기 스킬로 상대방을 저지하며 게임을 끝내는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 강승록은 “상대가 미드로 나오고 싶어 하는 움직임을 읽고 그걸 막을 수 있는 내가 대치했다”라면서 “상대 궁을 잘 흘리면서 상황이 더 잘 풀리면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롤드컵 메타에 대한 해석을 묻자 진지한 답변이 돌아왔다. 강승록은 “아직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이전보다) 탑과 미드, 정글 등 상체 라인의 힘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라며 “상체와 바텀 사이의 저울질을 잘 해야 하는 메타”라고 답했다. 또한 그는 “지금 메타에서 제일 중요한 건 전령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미드 1차를 미는 게 핵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탑 라이너의 힘으로 전령을 먹을 수 있는지, 아니면 저지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강승록은 WBG를 제외한 팀들 중에서 우승후보로 ‘젠지 e스포츠’를 꼽았다. 그는 “아직 한경기 밖에 보지 못해 확신할 순 없지만 젠지가 제일 잘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플레이인에서 등장한 가렌과 다리우스를 선택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리스크가 엄청 큰 픽이라 선호하진 않는다”라며 “제가 플레이할 확률은 높지 않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또한 이번 롤드컵 주제곡을 부른 걸그룹 뉴진스의 대표곡 중 하나인 ‘슈퍼 샤이’를 아느냐는 질문에 “뉴진스 노래를 즐겨 듣는다”라며 “팬들이 응원할 때 자주 틀어줘서 잘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강승록은 다음 라운드에서 만날 가능성이 생긴 T1 ‘제우스’ 최우제에게 “상대로 만나게 되면 서로 잘했으면 좋겠다”라는 뜻을 전했다. 강승록과 최우제는 최근 T1 사옥에서 만나 유니폼을 교환하기도 했다. 그는 “외국 리그에서 활동하는데도 불구하고 응원해 주시는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이번 롤드컵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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